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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국감> 4년간 고속도 설계변경 1,144회
  • 교통일보 취재부
  • 등록 2005-09-26 23: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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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비 증액 1조5천억 넘어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4년동안 고속도로 설계변경을 1천144회나 거쳤으며 이로 인한 공사비 증액이 1조5천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 평균 286회로 1회당 증액은 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민자사업을 제외하고 최근 고속도로 건설에 투입된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26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감태환의원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건설된 고속도로의 건설비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86번의 설계변경이 이뤄졌고 매년 평균 3천750억원의 건설비가 증액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전국 11개 공구 중 전 공구에서 빠짐없이 설계변경이 이뤘다"며 "공구당 연평균 10회씩 설계변경해 1회당 13억원을 증액했다"고 말했다.

또 김의원은 "112개 공구 중 1년 이상 공기지연 공구가 46개소나 됐다"면서 "공기 지연이 설계변경과 건설비 증액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외형적으로는 공기지연과 그에 따른 물가 변동 및 수량 조정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나 사실은 최저가 낙찰로 인한 공사비 저하를 목적으로 잦은 설계변경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공의 설계변경 수는 255건으로 2003년 75건 대비 3.4배나 늘었으며 공기지연도 2003년도 7건에 비해 지난해는 20건으로 급증해 한동안 줄었던 설계변경 건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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