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업계의 오랜 관행인 사납금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택시 제도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택시 제도개선의 하나로 택시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완전 월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택시 사납금제는 운행 수입의 일정부분(평균 10만원 내외)을 회사에 내는 대신 추가로 버는 돈은 개인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내 대부분의 택시회사들이 사납금제와 부분 월급제를 병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97년 택시의 완전 월급제 실시를 위해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도입했지만 사실상 사문화된 실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차거부 등 택시 관련 민원을 해소하고 택시 기사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사납금제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는 구체화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