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사망사고 등 줄었으나 택시 사망자는 14% 증가
올해 상반기(1~6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2295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는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1년 상반기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10만3831건, 사망자는 2295명, 부상자는 15만8016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2%, 사망자는 10.2%, 부상자는 5.9%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고질적인 사고원인인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지난해보다 29.8% 감소했고 고속도로 사망사고도 32.6%가 줄어들었다.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사고는 53% 대폭 감소했다. 다만 택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3.9%(122명→139명) 증가했다.
경찰청은 "택시업계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무리한 차량 운행 사례가 많아진 점이 사망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사망사고를 시간대별로 나눠보면 오후 6~10시가 2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밤과 새벽 등 일몰 이후 시간대에 사망사고가 몰렸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이 15.2%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15.0%), 월요일(14.9%) 등의 순이였다. 주말 나들이 차량이 많지 않은 계절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도로별로는 지방도(38.3%), 일반국도(25.1%), 특별·광역시도(24%) 순으로 나타나 지방도의 사망사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물차(21.4%) ▲이륜차(13.4%) ▲승합차(9.1%) 등이었다.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승합차(2명), 이륜차(1.7명), 화물차(1.5명), 승용차(0.8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