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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서비스 품질평가 실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9-26 23: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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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시민 만족도 측정...우수업체에 인센티브
서울시는 택시 상호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이용 시민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12월말까지 3개월에 걸쳐 개인 및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택시 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택시 서비스 품질평가는 '고객만족도 조사'와 '택시 모니터링' 두 가지로 나누어 시행된다.

'고객 만족도 조사'는 택시를 이용한 시민이 택시 기사가 제공한 서비스 등에 대해 만족한 정도를 조사하고, '택시 모니터링'은 일정 교육을 받은 모니터 요원이 택시에 승차, 승객 입장에서 택시 기사가 제공한 서비스 등에 대해 조사한다.

평가 방법은 법인과 개인택시중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개인과 법인택시, 법인택시 업체간, 개인택시 각 지부간에 서비스 수준(만족도)과 서비스 실태를 비교 평가하게 된다.

평가 항목은 ▶기사 서비스 ▶차량상태 ▶차량운행 ▶택시요금 등 4개분야 16개 항목이며 평가기관은 전문성과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 서비스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고객만족도 지수'를 산출하고, 모니터링을 통한 개인-법인택시, 법인 업체간, 개인택시 지부간의 비교평가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 평가하며 평가 결과 우수업체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4억원 예산으로 콜 장착 비용을 지원하며 내년에는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콜 장착.복장 제조 비용, 내비게이션 설치비, 운수종사자 교육비, 표창 및 해외시찰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불량업체에 대해서는 택시 서비스 수준향상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며 당장 행정제재는 없지만 시나 자치구가 집중 관심대상으로 지정, 교통단속이나 정책 지원시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시스템 만족도(회사 평가)를 추가, 1년 주기로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평가 결과는 2006년 1월중에 언론 및 인터넷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또 고객의 불만족 요인을 파악해 택시 서비스 개선대책에 적극 활용하고, 향후 서울시 택시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준치와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 서비스 품질 평가를 통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법인택시 업체간, 개인택시 각 지부간 비교 평가가 이루어짐으로써 택시 업계에 경쟁 분위기가 조성돼 시민에 대한 택시 서비스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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