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폭발사고로 CNG 버스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CNG 버스 10대 중 8대 꼴로 연료 가스통이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 김정훈(한나라당)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개 권역(수도권ㆍ대전ㆍ청주ㆍ대구ㆍ울산ㆍ진주)의 CNG버스 77대를 임의로 골라 CNG 연료 가스통을 조사한 결과, 59개(77%)가 부식된 상태였다.
특히 59개 중 34개는 부식 발생 면적이 표면적의 25%를 넘어 `부적합 연료 가스통'에 해당됐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한 데도 지경부는 CNG버스 연료 가스통 점검의 계기를 제공한 외부 용역보고서를 특별한 이유없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장마철을 맞아 CNG 연료 가스통의 부식과 파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경부는 전국 CNG버스에 대한 가스통 부식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용기는 신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