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부산국제 철도 및 물류산업전(Korea Railways & Logistics Fairs 2011)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폐막됐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해외 17개국 59개사를 포함해 모두 158개 업체가 682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지난 2009년 전시회에 비해 부스 규모로는 15%, 참가업체 규모로는 27% 가량 확대돼 명실공히 세계 4대 철도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523명의 해외바이어가 이번 행사장을 찾아 참가업체들과 813건에 걸쳐 25억 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또 2만5000여 명의 방문객 중 76%에 달하는 1만5000여 명이 관련분야 국내외 바이어로 확인돼 이번 전시가 전문수출구매 산업전시회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주최측은 분석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핀란드 철도청 및 방글라데시 철도청과 전동차 구매와 관련된 수출상담을 벌였고, 필리핀 전동차사업과 요르단 철도 네트워크 사업, 불가리아 메트로 사업 등에 관해서도 실질적인 상담을 벌였다.
우진산전은 이번 행사기간 중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자카르타 지역에 고무차륜 AGT(고무차륜경전철)를 적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UN 기구의 국제회의인 아시아횡단철도 국제회의(TAR)가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처음 개최됐다. 워킹그룹(Working Group)과 전문가 그룹미팅(Expert Group Meeting)으로 나눠 진행돼 아시아횡단철도 개발 관련 정책 및 논점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행사규모의 증가뿐만 아니라 국제 전문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행사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3년 행사는 더욱 충실한 구성으로 개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