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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폐수 바이오가스로 버스 운행
  • 김봉환
  • 등록 2011-06-17 2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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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바이오가스 자동차 연료화 시설 준공
휘발유도, 경유도, 천연가스도 아닌 음식물폐수 바이오 가스로 운행되는 버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16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바이오가스 자동차 연료화 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연료화시설은 음식물 쓰레기를 가축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수인 음폐수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 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해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순도 95% 이상의 메탄가스로 정제하고 충전소에서 CNG와 혼합해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설비다. 지난 2009년 말 착공해 2년여만에 완공됐다.

연료화시설을 통해 앞으로 하루 약 800t(톤)의 음폐수 바이오가스가 자동차 연료로 공급된다. 바이오가스는 1.3km의 이송관을 타고 연료저장 및 혼합시설로 옮겨진 뒤 CNG와 77:23의 비율로 섞여 '마법의 연료'로 재탄생한다. 이 연료는 기존 CNG 비용(899원/㎥)보다 5% 가량 저렴한 855원/㎥에 공급된다.

연료화시설에서 정제된 바이오가스는 매립지에 있는 CNG 충전기 4개를 통해 압축천연가스(CNGㆍCompressed Natural Gas) 차량에 연료로 공급된다. 인근에서 운행되는 버스 268대, 청소차 2대 등 총 292대의 차량이 이 연료를 주입받아 운행될 예정이다. 첫 충전은 준공식 이후 일주일 안에 이뤄진다.

연료화시설에서 나오는 정제 바이오가스는 연간 10억여원 상당의 CNG를 대체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게 환경부 관측이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대기중으로 방출되던 잉여 바이오가스가 연료로 바뀌면 온실가스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가스는 메탄 함량이 95% 이상으로, 대기 중에 방치되면 본래 부피의 21배에 달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연료화시설에서 하루 6500㎥ 정도 생산되는 정제 바이오 가스가 시설을 거치지 않고 배출되면 연간 총 3만3520 CO2t(온실가스 양 측정 단위)의 온실가스를 만들어낸다. 환경부는 연료화시설 덕에 온실가스가 3만3520 CO2t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잉여의 바이오 가스를 가치있게 사용한다는 점에 연료화 시설의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정제과정이 필요없는 도시가스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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