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교통안전공단 임직원들에 대해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오후 경기 안산시 교통안전공단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각종 사업비 집행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공단은 2009년 국토부로부터 받은 '건설기계 확인검사 시설 및 장비구축사업’'예산에서 6억원을 빼돌리는 등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약 16억원의 국고를 횡령해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단은 또 납품업체나 인근 음식점 등에서 법인카드를 과다하게 결제한 후 차액을 현금으로 빼돌리는 속칭 '카드깡'을 통해 매달 200만~300만원씩 수년간 총 8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분석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임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