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7%, 사망자는 10.0%, 부상자는 7.6% 각각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0년 같은 기간 동안 2082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1874명으로 줄었다. 지난 5년간 평균 감소율 2.9%, 3년간 평균 감소율 3.7%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318명에서 205명으로 줄어 3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사망자도 37.5%가 줄어들었다. 또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50.9%가 감소했으며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도 7.6%가 줄어들었다.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에 대한 처벌 2배 강화와 3월 개학 이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륜차 사망자는 지난 4월말까지는 9.3% 증가했으나 5월말 기준으로는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8∼10시 사이로 22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고 오후 6시~8시 사이에도 221명이 숨져 뒤를 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하루 24시간을 2시간 단위로 나눈 12개 시간대 중 각각 12.1%와 11.8%를 차지했다.
요일별로 보면 수요일과 금요일이 286명(15.3%) 씩으로 가장 많고 월요일 282명(15.0%), 토요일 272명(14.5%), 화요일 268명(14.3%), 일요일 248명(13.2%), 목요일 286명(12.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