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종 95.3% 2종 90% 합격…"운전 미숙 사고 우려"
운전면허 취득절차 간소화 조치로 합격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득절차 간소화가 첫 시행된 10일 합격률은 1종 95.3% 2종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1종 45.9% 2종 51.5%에서 무려 두 배가 오른 수치다.
운전면허 취득절차 간소화 조치로 학과시험은 기존 문제은행 752문항에서 300문항으로, 장내 기능시험은 11개 항목 700m코스에서 2개 항목 50m 코스로, 의무교육시간은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축소됐다.
응시생들은 장내 기능시험이 간소화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적으로 환영했지만, 일부에선 합격이 쉬워지면서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증가의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실제 도로주행에서 잘하는 것"이라며 "면허시험 간소화로 응시생들이 시간과 노력을 도로주행에 더 많이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