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성차 납품 44조 '최다'…수출도 12조…4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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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이 완성차 판매 증가와 수출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부품산업 규모는 58조 8527억원으로 2009년의 44조 5458억원보다 14조 3069억원(32.1%) 늘었다.
완성차업체 납품액이 44조 7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출이 12조 1285억원,애프터 서비스용 공급이 2조 6448억원이었다.
이 중 완성차업체 납품액은 2009년 34조 2236억원보다 10조원 가량(9조 8558억원·28.8%) 늘었다. 수출 증가율은 2009년 8조 2689억원보다 3조 8596억원(46.7%) 증가했다.
이 같은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성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진출 확대와 인지도 상승 등과 맞물려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GM, 크라이슬러 등 북미 완성차업체는 물론 BMW, 아우디, 벤츠 등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에도 납품하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부품산업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완성차업체들과 일본 부품업체로부터 공급받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주문 중 일부가 한국으로 방향을 틀면서 올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