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 모처럼 선전, 쌍용차 3달 연속 1만대 돌파
국내 자동차 업계의 5월 판매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유성기업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공휴일 증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내수 판매가 4월보다 부진했고 수출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5월 판매실적은 63만7840대로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14.4% 증가했다.
내수 판매실적은 11만9692대로 4월에 비해 5.2%가 줄어들었다. 수출은 51만8418대로 4월보다 0.6% 하락했다.
현대차는 4월에 비해 1.5% 감소한 33만9205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5만7750대에 그치며 3.9%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28만1455대로 1%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각각 17.3%와 12.8%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현대차와 비슷하게 4월에 비해 4% 감소한 19만735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5월 내수 판매는 3만8000대로 전월대비 10.6% 감소한 반면 수출은 15만9347대로 2.3% 줄어드는데 그쳤다.
한국GM은 내수 1만2403대, 수출 5만9094대로 총 7만149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전월대비 4.6% 감소한 반면 수출은 0.8% 증가했다.
최근 부진했던 르노삼성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르노삼성의 내수판매는 8012대로 전월대비 19.4% 증가했고 수출 역시 1만1612대로 25.1% 증가했다.
쌍용차는 3달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5월 내수 3515대, 수출 6910대(반조립제품 포함) 등 총 1만425대를 판매했다. 전월대비로는 1.5%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48.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