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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요녕성, 자동차정비 기술인력 연수 협의차 내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5-27 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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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금·도장 기술인력 파견 추진…서울정비조합 방문
중국 요녕성이 우리나라에 자동차 판금 및 도장 기술 연수생 파견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 요녕성 산하 해외인력 파견기구인 '국제교류중심'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 자동차 판금 및 도장 기술 연수생을 파견하기 위해 27일 오후 서울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이사장 박재환)을 방문하고 협의할 예정이다.

'국제교류중심'은 자동차산업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자동차정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정비기술인력 교류를 희망한다는 뜻을 최근 서울정비조합에 알리고,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입국했다.

이에 따라 판금 및 도장 기술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정비업계에 중국의 기술인력이 유입될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자동차 정비업체들은 판금·도장 기술인력의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정비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외국인 고용허가제'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정비업계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자동차 정비업을 '일반 제조업'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관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중국(조선족) 등 일부 외국국적 동포에 한해서만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한 '특례고용'만 가능하다. 이에 비해 일반 제조업의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따라 고용노동부 산하 외국인력센터에 신청하면 필요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 요녕성 관계자들이 적극 나섬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정비조합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나라에 자동차 판금 및 도장 기술 연수생을 파견할 수 있도록 법이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중국 측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요녕성의 '국제교류중심'은 글로벌 인재양성의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1991년부터 일본 싱가폴 라시아 등에 7000여명의 연수생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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