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주요도로(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일평균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2.9% 증가한 1만2733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주요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2006년 이후 꾸준히 늘다가 2008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2009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는 교통량 조사를 시작한 195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버스 2.4%, 화물차가 4.1% 늘었고, 도로별 교통량은 고속국도와 지방도가 5.4%, 1.6% 각각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는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교통량은 자유로(일반국도77호선, 성산대교~장항IC)의 교통량이 하루 약 27만6000대로 가장 많았고, 1개 차로당 교통량이 가장 많은 노선은 서울외곽순환 고속국도(송내~서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교통량이 3만4000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타 지역 평균 교통량의 약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0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해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도서관, 협회 등에 배부해 활용토록 했다.

또 일반 국민을 위해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www.road.re.kr)'에서 2010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에 수록된 내용을 전자지도, E-Book 등의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도로법 제87조에 따라 도로의 계획과 건설, 유지관리 등에 필요한 기본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고속국도 478개 지점, 일반국도 1596개 지점, 지방도 1474개 지점에서 교통량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