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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서비스 평가방식 상시평가로 강화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5-17 09: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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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까지 조사…순위 결정도 5단계 등급제로 변경
서울시가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 온 택시 서비스 평가 방식을 올해부터 상시평가로 바꿔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4개월씩 2차례 실시한 택시서비스 평가 방식을 올해는 연 1회로 횟수를 줄이는 대신, 평가기간을 4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해 상시평가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평가 항목은 승객에 대한 기사의 친절도, 차량 청결상태, 안전운행 및 법규준수 여부 등이다. 또 택시요금 결재시 카드사용 실적, 브랜드콜택시 운영, 안심귀가서비스 제공 등 서울시가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책 참여도도 반영할 계획이다.

평가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설문을 통한 승객 만족도 조사 △전문 조사원의 모니터링 조사 △서비스 기반조사 등 세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법인 택시와 개인택시 중 표본을 추출해 설문 후 수거된 설문지를 바탕으로 법인택시업체 간, 개인택시 각 지부 간 서비스 수준과 실태를 비교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택시에서 하차하는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고, 모니터링 조사는 승객을 가장한 전문 모니터 요원이 1만6000회 이상 택시에 승차해 승객 입장에서 택시기사가 제공한 서비스를 평가한다. 또 서비스 기반 조사는 택시의 운수사업법규 준수 정도와 서울시의 택시 활성화 정책 참여도 등을 조사한다.

서울시는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평가택시를 지난해 8000대에서 올해는 1만600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평가 결과 업체간 순위 결정방법도 기존 1~255위 순위제에서 A~E등급의 5단계 등급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평가항목별 배점에서도 승차거부, 부당요금, 합승 등 불법운행 여부에 대한 배점과 택시청결, 카드결재율 등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문에 대한 점수를 지난해보다 2배 높게 적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상위 우수업체에게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전년도에 비해 서비스가 많이 향상된 업체에게 노력상을 수여하는 한편, 하위 업체는 서비스아카데미 등 친절교육 실시, 인터넷 공개 등 지속적인 특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가 기간을 4개월씩 연 2회 상·하반기로 나눠서 하다보니 조사 기간에만 좋은 평가를 받으려 노력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지속평가를 실시해 택시업체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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