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카드택시가 5월부터 더욱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된다.
부산시는 택시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택시요금 대납제 ▲카드결제 특별이벤트 ▲카드결제거부시 수수료 지원제한 ▲소액결제 수수료 지원 등 카드택시 개선 업그레이드 5대 시책을 마련, 5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택시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다음달부터 마이비와 하나로 등 교통카드 결제 수수료를 2.5%에서 2.2%로 각 0.3% 인하키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BC카드, 수협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5개사가 카드결제 수수료를 2.4%에서 2.1%로 인하한데 이어 아직 인하하지 않은 8개 카드사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또 6월부터는 카드결제기 장애에 대비해 '택시요금 대납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택시요금 대납제'는 카드결제기나 신용·교통용카드의 오류로 카드결제가 되지 않을 경우 ㈜마이비사에서 먼저 택시요금을 대신 납부한 후 ㈜마이비사 콜센터에서 카드결제기 오작동이나 카드의 오류여부를 판명해 정산하는 방식이다.
카드택시의 활성화를 위해 카드결제 우수운전자 특별이벤트를 ㈜마이비와 부산하나로카드㈜ 공동 주관으로 5월과 6월 2개월간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매월 30건 이상 결제한 운전자 1000명을 무작위 추첨해 주유상품권·롯데자이언츠 야구티켓(중앙지정석)을 경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사기를 높여 줄 계획이다.
이번 활성화 이벤트는 택시 운전자들의 카드결제 인식을 바꿔 카드결제 기피 현상을 해소하고 교통카드·신용카드 사용의 편리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에 활성화 이벤트를 더 다채롭게 확대하고 택시를 자주 타는 시민과 더 많은 운전자들에게 카드택시 이용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해 편안한 카드택시와 기분 좋은 혜택까지 선사하는 특별 기획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시는 카드결제를 3회 이상 거부한 운전자에 대해 카드 수수료 지급을 제한하고 결제 거부나 기피에 따른 이용시민 불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는 카드결제 거부나 기피하지 않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올해 소액결제 수수료 5억400만원을 분기별로 지급해 택시요금 카드결제 활성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7년도 등대콜을 시작으로 올 4월 현재 택시의 카드결제기 장착률이 99.8%(2만5020대)로 늘었다"며 "지난해까지는 카드결제기 단말기 설치 등 결제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기울였다면, 올부터는 카드 결제율을 향상하고, 시민의 이용불편을 개선하는 등 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