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강도 범죄 이유…야간 운전자에게 우선 지급
미국 뉴욕주(州) 택시기사들이 방탄조끼를 입게 된다.
미국 뉴욕주 택시운전기사연합회는 택시 운전기사들을 노린 강력범죄를 이유로 20일(현지 시각)에 택시 운전기사들에게 방탄 조끼를 지급했다.
이번에 지급된 방탄 조끼는 범죄 우발지역인 맨하탄 외곽에서 야간에 근무하는 교대운전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됐다.
뉴욕주 택시운전기사연합회는 "머리 부상 등의 보호는 어렵지만 택시 기사들은 대부분 등, 옆구리 등을 흉기로 찔리거나 총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며 "방탄조끼 착용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방탄조끼는 뉴욕 소재 보안회사 '시큐리티 USA'와 은퇴한 경찰 관계자들이 제공했다.
시큐리티 USA 대변인 클락 페나는 "여력이 닿는 한 꾸준히 방탄조끼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자사 외에도 일부 다른 보안업체들도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조끼 착용제는 지난해 6월 근무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택시기사 세자르 산토스에 대한 추모를 계기로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