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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등장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매달 넷째 주 수요일)인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 버스정류소에서 '추억의 버스안내양' 이벤트를 진행했다.
버스안내양 도우미들은 대중교통 이용 홍보행사 차원에서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66개 버스회사,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등 지하철 운영기관, 백화점 등에서 참여했다.
서울시는 향후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범시민 참여행사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한편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버스안내양 제도의 부활을 골자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개정안은 농어촌 지역의 버스안내원 제도 운영을 위한 자금 일부를 국가 또는 시도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자에게 보조 또는 융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버스 안내양은 안내원 탑승 의무규정이 삭제되면서 1990년대 이후 사라졌지만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재원으로 버스안내원 제도를 운영해왔다.
일각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령인구가 많은 농어촌의 경우, 버스 안내양의 부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고 복잡한 구감요금제의 계산 및 요금수압을 담당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자체별로 재원이 부족해 쉽게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