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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제조국은?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4-15 08: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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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독일, 2위 한국, 3위 일본…미국차 꼴찌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제조국은 독일, 한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최근 홈페이지 방문자 487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제조국을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인기 브랜드를 생산하는 독일이 59.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독일차의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등을 제조하는 한국이 25.1%로 2위에 올랐다. SK엔카는 최근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국산차의 위상과 더불어 수입차에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과 우수한 A/S가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입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3위는 혼다, 도요타, 렉서스 등의 제조국인 일본(7.8%)이다. 일본차 특유의 정교하고 섬세한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으며 캠리, 코롤라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링카가 연이어 국내에 상륙해 일본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 세계 최고의 슈퍼카들을 생산하는 이탈리아(3.7%), 5위는 재규어, 벤틀리 등 귀족적인 자동차 왕국인 영국(2.5%)이 꼽혔다.

반면 포드, 링컨, 캐딜락 등을 제조하는 미국(1.6%)은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대부분 차체가 크고 웅장한 미국차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K엔카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차의 이미지가 강한 독일이 최고의 제조국으로 선정됐다"며 "하지만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6.3%(2010년 기준)로 실제 구입 비율은 국산차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국내 소비자들은 구매할 땐 국산차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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