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인 맞춤형 버스 'e버스' 합법화되나?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4-13 08:42:26

기사수정
  • 김춘진 의원, 전세버스 범위 명확히 한 여객법 개정안 제출
지난해 10월 경기도 일원에서 첫 선을 보였다가 정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중단된 직장인 맞춤형 버스 'e버스'의 합법화가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전세버스 등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종류와 범위를 법률상 명확히 하고, 하위규정의 임의적 개정을 통해 사업범위를 조정하거나 해석상 이견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출퇴근 시간 및 장소가 유사한 사람들끼리 모여 인터넷에 통근버스 동호회를 만들거나 출퇴근용 공동구매버스를 운행하고 있느나 행정기관은 이에 대해 시정을 지시했다"며 "이에 전세버스 등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종류와 범위를 법상 명확히 해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개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노선(路線)과 구역(區域)으로 구분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종류를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시외버스운송사업 등으로, 여객 자동차운송사업은 △전세버스 △특수여객 △일반택시 △개인택시운송사업 등으로 구분했다.

특히 전세버스운송사업은 운행계통을 정하지 아니하고 전국을 사업구역으로 하여 1개의 운송계약에 따라 국토해양부령으로 정하는 자동차를 사용해 여객을 운송하는 사업으로 규정했다.

이 경우 외형상으로 일정한 운행구간을 계속 반복해 운행하더라도 그것이 특정 단체(통근·통학 목적으로 결성된 동호회 포함) 또는 그 단체의 위임사무를 처리하는 자와의 1개의 운송계약(운송사업자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특수관계인이 개별 탑승자로부터 현금이나 회수권 또는 카드결제 등의 방식으로 운임을 받는 경우는 제외)에 의해 그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만을 운송하는 형태로 자동차를 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계통을 정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고 규정했다.

개정안은 통근버스 동호회의 공동구매버스 등의 운행 가능성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의원은 앞으로 관련업계나 기존 법령, 화물운수사업법 등 유사법령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e버스'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노선과 요금을 공개모집, 전세버스 운행을 시작했으나 정부의 불허방침에 의해 운행이 중단됐다.

정부는 전세버스는 운행계통을 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객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운행계통이 허용되는 운행형태의 경우 '특정단체와 1개의 운송계약에 의해 그 단체에 소속된 사람만을 운송하는 형태'로 판시한 판례를 들어 'e버스'의 운행이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택시업계 구인난에 노조가 기사 모집 홍보영상…임금도 공개 부산 법인 택시 업계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구인난으로 존폐를 걱정하는 가운데 노조가 앞장서 택시 기사 신규 유입을 위한 홍보 영상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전국운수서비스산업노조 부산본부는 18일 유튜브 채널 '택시 0.2 TV'에서 '택시 기사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제목의 동영상 예고편을 게재했다.추후 공개될 3편의 본영상에...
  2. 도봉구,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주민민원 한 번에 해결 도봉구가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도봉동 59-1)에 총 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국철고가 도봉역 하부 공영주차장(도봉동 59-1)구는 중고차매매상사의 점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가 하부의 어두...
  3. 국토교통부, “부천대장-홍대 광역철도 연내 조기착공”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6월 18일 오후 사업시행자인 (가칭)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와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대장-홍대선의 시점인 홍대입구...
  4. 인천 부평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추진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추진한다.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개소의 교통사고 다발지점이다. 이들 대상지는 최근 3년간 모두 143건(굴다리오
  5.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위해 버스 정류소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 버스 정류소 새 단장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나선다시는 도비 30%를 지원받고 총 1억 4
  6.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본격 시동시는 사업 시행을 위한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안이 이번 달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7월 중 공포하고 8월부
  7. 현대로템, 우즈벡에 K-고속철 사상 첫 수출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민관 합동으로 우즈베키스탄(우즈벡) 철도청(UTYㆍUzbekistan Tem...
  8. 생명 위협하는 ‘도로 위 흉기’, 국민권익위에 신고하세요 최근 발생한 화물자동차 관련 사망사고와 도심 심야폭주 등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화물차 · 이륜차의 불법개조와 난폭운전 등 도로 위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9.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 총예산 2억 3천만 원을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많은 `오이도역 버스 정류소`의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시흥시, 오이도역 환승센터 보행환경 개선 추진 완료`오이도역 버스 정류소`는 연간 100만 명의 이용객이 이용하는데, 정류소 내 보도폭이 매우 좁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큰 편이라 보
  10. 부산 택시기사들 최저임금 소송 또 패소…"근로시간 단축 유효" 2009년 7월 택시 기사에게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특례 조항 시행 전후 택시 기사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기로 한 노사 합의가 임금을 더 주지 않으려는 꼼수가 아니라는 판결이 또 나왔다.부산고법 민사2-1·2-2·2-3부는 부산 6개 법인 택시회사 전현직 기사 391명이 회사를 상대로 임금·퇴직금 72억여원을 돌려달라는 임금 소송에서 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