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 감당할 수 없어 6월부터 30%씩 감축운행
충남도내 23개 버스업체 대표들은 11일 예산군 예산읍 산성리 (주)충남고속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유가에 따른 버스업체의 경영난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근 경유가격 폭등과 운송원가 급상승으로 버스업계는 현재 대당 월간 운송수지 적자가 200만원에 달해 경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운행을 감축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유류비 급상승에 따른 노선버스 운송원가 상승분에 대해 재정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적자폭이 큰 노선은 관할 관청에 대한 신고만으로 운행을 감축하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서민대중교통에 사용되는 유류세를 연안여객선이나 농기계, 항공기에 대한 것처럼 전액 면세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버스 사업자들은 "내달 말까지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6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전체 노선의 30%씩 감축운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