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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택시가 오는 11월쯤 운행될 전망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7억원을 들여 중형 승용차(SM3형)급 전기택시 10대를 도입, 11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전기택시는 올해 10대에 이어 내년 50대, 2013년 150대, 2014년 250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으로, 서울시는 택시사업자에게 동급 전기차와 일반택시 간 차액을 보전해줘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자로선 차량 추가 구입비가 들지 않고 연료비가 싼 전기를 쓰기 때문에 운영비가 적게 든다. 하지만 충전소가 많지 않아 배터리 충전량이 떨어져 갈 때쯤에는 충전소 부근만 운행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전기택시는 한 번 충전하면 평균 150㎞를 달릴 수 있다.
서울시는 1t짜리 전기화물차도 내년 3월쯤 2대를 시범 운행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관용차 위주로 36대를 보급했던 전기승용차는 올해 30대를 비롯해 2013년 5860대를 보급한다. 2013년부터는 일반인들도 전기승용차를 사면 지금 관용차 구매 때처럼 국비와 시비에서 각각 50%씩 구입비용(일반 차와 비교해 차액)을 지원해줄 예정이다.
전기버스도 2013년 150대 등으로 점차 보급을 확대하고, 한 대당 350만원인 전기이륜차(오토바이) 역시 2013년 2000대 등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표한 '그린 카 스마트 서울 선언'에서 "서울에 2020년까지 전기차 12만대를 보급하겠다"며 관용차와 대중교통의 50%, 승용차의 10%, 화물 등 중대형 차량의 1%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