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래형 車들의 대향연 '서울모터쇼' 개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3-31 20:45:34

기사수정
  • 8개국 139사 참가…'친환경 기술' 각축장
미래형 차들의 화려한 '경연'이 시작됐다. '2011 서울모터쇼'가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4월10일까지(11일간) 열린다. 서울모터쇼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국제모터쇼로 올해는 국내 12개, 해외 23개의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사 등 8개국 139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모터쇼는 '진화, 바퀴 위의 녹색혁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다양한 친환경 차가 출품돼 각 업체의 신기술과 미래 자동차 시장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등 15개 브랜드에서 총 32종의 친환경차가 선보여 친환경 기술의 각축장이 됐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이 27대에 달한다. 아시아에 첫 모습을 드러내는 차량은 22대이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도 6대나 된다. '월드 프리미어' 모델은 현대차의 친환경 콘셉트카 HND-6(블루스퀘어), 기아차의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KND-6(네모), 한국GM의 차세대 콘셉트카 미래(Miray), 르노삼성의 하반기 출시 예정인 르노 SM7 후속(쇼카), 쌍용차의 고속전기차 KEV2, 대우버스 BC211M 모델이다.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블루스퀘어는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디자인요소를 결합해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을 구현한 중형급 수소연료전지 세단이다. 블루스퀘어는 90kW 출력의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해 34.9km/ℓ의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블루스퀘어는 친환경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공력 디자인을 기본으로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형상화했다. 내부는 물이 흐르는 듯한 감성적인 조형과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네모는 소형 CUV 전기차로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청자를 연상시키는 비취 빛의 정제된 보디컬러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차명인 네모는 사각형을 뜻하는 한글 '네모'를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으로 차량 지붕에는 기존 자동차 디자인에서 볼 수 없었던 비대칭 형상의 파노라마 글라스가 적용돼 개방감과 함께 NAIMO(네모)만의 독특한 공간을 창출했다.

크기는 길이 3,890mm, 너비 1,844mm, 높이 1,589mm이고 2,647mm의 휠베이스 길이를 지녔다. 최고출력 107마력(80kw)의 전기모터로 움직이고 30kwh 리듐 폴리머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완전 출전 시 2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쉐보레 특유의 디자인 요소와 쉐보레의 미래 디자인 비전을 구체화시킨 콘셉트카로 쉐보레 브랜드의 역사적인 스포츠카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됐다. 오픈톱 스타일은 1963년 '몬자(Monza) SS'와 닮았고, 가볍고 실용성을 앞세우는 특성은 1962년형 '코베어 수퍼 스파이더(Corvair Super Spyder)'와 같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한 측면의 에어로다이내믹 동체는 제트기의 모양과 흡사하게 디자인 됐으며, 르망(Le Mans) 레이서 스타일의 수직오픈형 시저 도어(Scissor door)를 통해 독특함을 배가했다. 1.6kWh 배터리를 사용해 두 개의 15kW 전기모터를 가동시켜 배기가스 배출없이 주행할 수 있으며 민첩한 가속력을 자랑한다.
 
'SM7 컨셉트'는 르노삼성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협력 개발한 준대형 세단으로 'Man in Tuxedo-턱시도를 입은 남성'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권위와 강인함을 상징하는 전면부 그릴과 육상선수의 근육질 다리를 연상시키는 차체 바디를 고루 섞었다.정제되면서도 섹시한 카리스마를 담은 디자인으로 품격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SM7 콘셉트카는 실제 양산차와 95%이상 동일하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권위를 강조하면서도 역동적인 세련미를 더해 대형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말했다.
 
코란도C를 베이스로 개발된 순수 전기차. 쌍용차는 지난 2010 부산모터쇼에서 EV1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성능이 대폭 개선된 전기차 KEV2를 선보였다.

KEV2는 120kW급 전기모터와 35kWh 350V 고전압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한 시스템으로 최대시속 150km/h, 총 18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KEV2 기술을 접목시킨 '코란도C EV'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별도 부스도 마련해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
 
e6는 5인승 크로스오버 순수 전기차로 최고속력이 140km/h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0km에 달한다. AD모터스는 전기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및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BYD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D모터스는 향후 e6를 통한 전기택시, 렌터카 등의 전기차 상용화 사업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2.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7.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