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동부·LIG, 4월부터 신품 가격 차액 '캐쉬백'
4월부터 사고 수리 시 중고부품을 쓰면 신품과의 차액을 돌려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이 4대 손보사에 모두 적용된다.
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3개 손보사는 이러한 특약 판매에 대한 금감원 인가를 받았다. 3개 손보사에 지난해 11월 쏘나타와 아반떼에 한정해 상품을 내놓은 현대해상을 포함하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60~70%가 중고부품 특약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중고부품 특약이란 자동차 사고로 차량 수리를 받을 때 중고부품을 사용하면 신품과의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
중고부품은 신품보다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40~50%까지 가격이 싸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해당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라면 사고 발생 시 보험사 직원의 중고부품 사용 권유를 받아들일 경우 특약에 가입되는 형식이다.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별도의 가입 제한은 없지만, 수입차는 중고부품 공급이 어려워 배제된다.
중고부품 특약이 적용되는 부품은 미러, 본네트, 라디에이터 그릴 등 14개 외장품과 교류발전기, 등속조인트 등 2개 부품이다.
3개 손보사는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4개 부품업체와 중고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손보사와 중고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부품 업체들은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1년 이상 중고부품의 품질이 보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출고된 지 오래된 차종일수록 중고부품과 성능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데다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또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품질인증을 거쳐 특약 적용 부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고부품 사용은 환경을 보호하고 돈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