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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값 천정부지…내달 추가 인상 가능성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3-22 1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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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업계 '고사직전'…대책 마련 목소리 높아
올 들어 LPG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LPG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내 달 추가 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전국의 LPG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068.48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말 969원보다 100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지난 2008년 7월 ℓ당 1068.15원을 기록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으로, 판매가격이 ℓ당 1000원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6~1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설상가상으로 LPG수입가격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상승세를 타고 있어 내달 추가인상 가능성마저 제기되자 택시업계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있다. 동절기가 끝나면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같은 기대는 깨지고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택시업계는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손님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마저 큰 폭으로 인상돼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 A택시업체 관계자는 "LPG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사납금 부담에 기사들이 줄자 운행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LPG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회사 경영 자체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개인택시사업자 C씨는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손님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마저 크게 올라 지난 해에 비해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LPG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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