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대비 7.0% 증가…보험처리 기간 197일 걸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피해자에게 지급된 평균보험료는 1억256만원으로 2009년(9582만원)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0년 자동차 대인사고로 보상종결된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3736명에게 평균 1억256만원, 부상자 158만7055명에게는 평균 174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수는 남자 2401명, 여자 1335명으로 남자가 1.8배 많았으며, 1인당 사망보험금은 남자 1억1028만원, 여자 8869만원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1.24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사망보험금이 1억901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이 568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남자는 30대(31~40세)가 1억8514만원으로, 여자는 20대(21~30세)가 2억61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발생시부터 보험처리가 종결되기까지 평균 197일이 걸렸으며, 남자(217일)가 여자(160일)보다 보험처리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상피해자에 지급된 보험금의 상해등급(1~14급)별 현황 중 최고 중상등급인 1급 피해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평균 6766만원으로 2009년보다 7.1% 증가했다.
관절의 염좌·탈구, 단순늑골골절 등 피해자수가 가장 많은 9급(37.4%) 피해자의 평균보험금은 144만원으로 2009년(138만원)보다 4.3% 증가했다.
상해정도가 가장 경미한 13~14급 피해자는 68만명으로 전년보다 17.0% 증가해 각각 63만원, 44만원이 지급됐다. 부상자의 경우 사고발생시부터 보험처리가 종결되기까지 평균 31일이 소요됐다. 등급별로는 1급 358일, 9급 28일, 14급 14일 등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전년보다 평균보험금이 상승한 것은 전반적으로 임금이 인상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성의 취업이 남성보다 적어 사업소득이나 급여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남녀 사망보험금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