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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LPG가격 선공…시장 '흔들'
  • 김봉환
  • 등록 2011-03-06 1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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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가스·EI '동결' 발표 이후 가격 인하
국내 LPG시장에서 GS칼텍스가 3월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LPG수입사인 SK가스·EI이 3월 LPG가격을 동결키로 공표한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지난 2일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이 가격을 동결함에 따라 가격발표를 하지 않고 있던 정유사들도 대부분 가격을 동결하는 조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GS칼텍스의 움직임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미 올해 1월 가격조정에서 대부분 동결방침을 발표한 이후 GS칼텍스는 '인하'를 발표, 타사들이 이를 뒤쫓아가는 해프닝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수입사들이 각각 수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1, 2월 손실누적분에도 불구하고 정부방침에 순응해 가격을 동결키로 했으나 GS칼텍스는 전월대비 프로판은 19원/㎏, 부탄은 9원/㎏(5.26원/ℓ)씩 인하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GS칼텍스와 거래하던 충전소의 프로판 공급가격은 1272.1원, 부탄은 1670.9원/㎏(975.8원/ℓ)으로 조정됐다.

이처럼 GS칼텍스가 3월 가격을 소폭 내리면서 SK가스와 E1은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혼란스런 분위기를 보였다. 1월의 경우만 해도 GS칼텍스의 뒤를 쫓아 가격을 인하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아 동결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유통단계의 불만이 우려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손실누적분이 너무 큰데다 내달에는 인상요인까지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시장가격의 혼돈이 이번 달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언제든 일어날 소지가 다분하다. 무엇보다 수입사와 정유사의 LPG생산 원가구조가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수입사들은 원가의 개념이 100에서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유사는 부산물이라는 점에서 그 비중이 크게 낮다. 그만큼 운영의 폭이 다르다.

이같은 원가구조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작 여론의 시각은 곱지 않다는데 수입사들의 고심이 크다. 가뜩이나 고공비행하는 가격으로 불만이 팽배한 소비자들로서는 똑같은 연료임에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 수입사의 입장을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수입사 관계자는 "정유사들은 휘발유 가격은 내리지 않고 비중이 낮은 LPG가격을 내림으로써 경영적인 부담은 갖지 않은 채 생색은 내는 카드를 꺼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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