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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 19개월만에 월간 베스트셀링카 등극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3-05 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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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5사 2月 53만7000여대 판매…전년比 16.6%↑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2월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뚜렷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에서 4만9413대, 해외에서 23만1879대 등 총 28만129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0.9%, 수출은 14.8% 각각 증가해 전체적으로 12.1%의 신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그랜저 등의 판매 호조에 힙입어 소폭이지만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난 1월 출시된 그랜저는 1만1755대가 판매돼 대형 차종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구형 그랜저가 2009년 6월 기록했던 1만1023대다.

준중형 아반떼는 생산설비 합리화 공사에도 불구하고 7384대가 팔려 동급 1위를 유지했으며, 엑센트는 1205대로 3개월 연속 소형차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월 내수 3만9029대, 수출 13만8317대 등 총 17만734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7.5%, 수출은 31.0% 증가해 전체적으로 27.8%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모닝이 1만2160대 팔려 최근 들어 아반떼와 쏘나타가 번갈아 차지해오던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2009년 7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모닝은 신형 모델 출시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월 1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설 연휴 등 상대적으로 영업일수가 부족한 2월에 1만대를 돌파,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한국GM은 2월 내수 7631대, 수출 4만7260대 등 총 5만48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2월보다는 16.4% 증가했지만, 지난 1월보다는 19.7% 줄어든 실적이다.

내수는 3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쉐보레 브랜드로의 전환기와 함께 설 연휴에 따른 짧은 영업일수 등으로 작년 2월보다 6.3% 감소했다.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2만3,247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9.1% 증가했다.

쌍용차는 2월 내수 2440대, 수출 4332대(CKD 포함) 등 총 67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2월보다 44% 증가했지만, 지난 1월보다는 11% 감소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지만, 지난 1월보다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15% 줄어들었다. 수출 역시 4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며 작년보다 62% 증가했지만, 지난 1월보다는 코란도C 국내 론칭 물량 확보에 따른 수출 물량 조정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 2월 내수 8429대, 수출 8979대 등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체적으로 판매(1만7408대)가 작년 대비 마이너스(-11.7%)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가까스로 3위를 유지했지만, 당장 내놓을 신차가 없어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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