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택시요금 카드 결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카드 수수료 전액을 예산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5000원 미만 소액 결제 때만 카드 수수료를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금액에 관계없이 카드 결제 단말기가 달린 택시에는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수료 지원 금액은 지난해 1800만원에서 올해 4억32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도내 전체 택시 1만3000여대 가운데 카드 단말기가 부착된 택시는 6040대이며 올해는 9000대까지로 늘린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다른 시ㆍ도의 경우 인천시가 2005년부터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고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요금이 5000원 미만인 경우에만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택시 요금 카드 결제를 권장하고 있지만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일부 운전사들이 기피하면서 이용객들도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수수료를 전액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