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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신형 베르나 보도발표회를 열고 15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형 베르나의 컨셉은 '내 마음의 첫번째 차'이며, 20~30대 젊은 층과 30~40대 등 폭넓은 '패밀리 카'수요를 주요 타켓으로 하고 있다.
신형 '베르나'는 배기량 1.4리터(95마력)와 1.6리터(112마력) 휘발유 엔진, 1.5리터(112마력) 디젤 엔진 등 3가지 모델이 있다. 연비는 수동 기준 1.4리터 모델이 리터당 15.6㎞, 1.6리터 모델 14.9㎞, 1.5리터 디젤 모델 20.6㎞이며, 특히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 모델은 국내 생산 차종 가운데 최고의 연비(자동17.4Km)를 실현했다.
차체의 경우, 기존 베르나보다 20㎜ 길어지고 15㎜ 넓어졌다. 실내 길이도 45㎜ 길고, 폭도 15㎜ 넓다. 편의 장치로는 전동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후방 경보장치 등이 있고 안전 사양으로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EBD ABS 등이 있다.
가격은 수동 변속기 기준으로 1.4리터 L 기본형 850만원, 1.6리터 VVT GLS 기본형 1천14만원, 1.5리터 VGT 디젤 GL 기본형 1천118만원이며 디젤 최고급 모델은 1463만원이다. 4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116만원이 추가된다.
신형 베르나는 현대차가 동급 최고성능을 가진 프리미엄 소형 세단을 만든다는 목표로 25개월동안 1천305억원을 들여 개발했다. 현대차는 신형 베르나를 내년 2월부터 수출시장에 내놓아, 국내.외에 연간 3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재국 사장은 "쏘나타와 그랜저가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신형 베르나도 국내.외 소형차 시장에서 내구성과 품질을 인정받는 전략차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베르나 판촉행사로, 오는 26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카퍼레이드 및 차량 전시행사를 열며, 다음달 28일까지 전국 영업소에서 고객들이 직접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차량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