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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등을 놓고 논란을 빚어온 서울시의 꽃담황토색 해치택시에 대한 시민과 운전자의 선호도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월 택시이용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치택시를 이용해 본 시민은 전체의 55.8%(446명)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을 대상으로 일반택시와 해치택시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해치택시가 더 우수하다'는 의견이 50.3%(2224명)로 일반택시가 더 우수하다는 의견 6.7%(30명)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일반택시보다 이미지가 더 좋다' 31.7%, '승차감이 더 좋은 것 같다' 24.6%, '기사가 상대적으로 친절한 것 같다' 21.9%, '더 청결한 것 같다' 21%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해 3월 미국 뉴욕의 옐로우 캡 등 도시를 대표하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택시처럼 서울의 상징택시로 서울색을 입힌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를 도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시내에 운행되고 있는 4000대 이상의 꽃담황토색 택시가 다른 택시 보다 눈에 잘 띄어 택시잡기가 수월해지는 등 서울 상징 택시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택시 등록 대비 꽃담황토색 해치택시 등록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4월 30.5%에서 12월 이후에는 54.6%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 달 기준 운행 중인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는 모두 4358대다.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는 도입 초기에 상당수의 택시 운전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일반 시민들도 기존 택시보다는 눈에 잘 띄는 것은 맞지만 색상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다수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