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일반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2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일반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100원으로 22.2% 인상하는 방안을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시내버스의 경우 환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지난해 431억원을 버스업체에 지원했고 올해는 500억원을 지원해야 하는 둥 매년 재정 부담이 커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적정 원가에 못미치는 요금과 환승 할인, 무임 승차 등으로 인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수도권 요금 인상과 연계, 최적의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 시내버스·지하철 요금은 지난 2007년 4월 100원씩 인상한 이후 올리지 않았다. 박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