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표 획득, 조문행 후보 100표 차이로 눌러
민경남 서울화물협회 이사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서울화물협회는 지난 25일 잠실 교통회관 2층 대강당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32대 이사장에 민경남 이사장을 재선출했다. 이로써 민 이사장은 지난 29대(2002.3.1)부터 내리 4대째 이사장 직을 맡게 됐다.
민경남 이사장과 조문행 동성화공교역(주) 사장이 입후보, 2파전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민 후보는 235표를 획득, 135표에 그친 조 후보를 100표 차이로 이겼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협회가 최근 수년간 진통을 겪어온 정관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일단 1980년 정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제32대 이사장의 임기는 2년간이다.
서울화물협회는 최근 수년간 이사장 임기 및 횟수와 관련된 정관 개정 소송으로 진통을 겪었으며, 법원이 지난 1980년 이후 서면결의에 따른 수차례의 정관 개정을 모두 무효라고 판결함에 따라 지난해 새로운 정관개정안을 마련했으나 서울시의 일부 불승인으로 행정소송 중이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협회원 807개사 중 보유대수 1~2대의 영세한 회원사가 3분의 1을 넘었고, 이들 회원사 대부분이 총회 참석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의결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협회의 총회 참석 독려에 417개사가 참석, 간신히 과반 수를 넘겼으나 이사장 선거에서는 무려 45개사가 투표를 하지 않고 기권(퇴장)해버려 앞으로 회원 수 조정 문제가 서울화물협회의 과제로 남게 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또 감사에 김진세 삼선운수 대표와 송채균 (주)삼성운수 대표를 각각 선출했으며, 이사진은 이사장이 전형위원회를 구성, 전형위원회에서 선임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