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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첫 쉐보레 브랜드 '올란도' 출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2-11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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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승 다목적 차량…가격 1980만~2463만원
 
한국GM(옛 GM대우자동차)이 1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평화의 광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7인승 다목적 차량(MPV) '올란도'의 신차발표회와 언론 시승행사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GM대우' 브랜드를 버리고 미국 GM의 대중차 브랜드 '쉐보레'로 전격 교체를 선언한 한국GM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로 8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올란도가 그 시작이다.

한국GM은 올란도의 컨셉트를 'ALV(Active Life Vehicle·역동적인 생활을 돕는 차량)'로 이름 붙였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족들을 겨냥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인함과 미니밴의 실용성, 세단의 정숙성을 두루 갖춘 차량이라는 설명이다.

디젤 차량인 올란도는 SUV 스타일의 외관을 갖고 있지만 소음을 최대한 줄이고 승차감을 부드럽게 해 SUV의 단점을 극복했다.

올란도에는 2000㏄급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63마력(3800rpm)과 36.7㎏.m(1750~2750rpm)다. 6단 자동변속기 모델의 연료소비효율은 L당 14.0km,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은 L당 17.4km이다.

기존 7인승 다목적 차량이었던 레조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2명이 탑승하는 3열의 공간을 늘려 성인들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게 했다. 2열과 3열의 시트를 모두 접으면 1594L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미니밴 못지않은 공간 활용성도 확보했다.

이 차량의 디자인 모티브는 사각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조등이 두툼해 전반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자동변속기 모델의 가격은 2123만~2463만원, 수동변속기는 1980만원이다.

올란도의 타깃 고객은 가족과 주말에 활동적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한국GM은 설명했다. 기존 SUV 소유자뿐 아니라 세단 소유자도 올란도를 매력적으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올란도를 100% 국내서 개발해 생산하며 앞으로 100여 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마이크 아카몬 한국GM사장은 "올란도를 만들고 있는 군산공장을 우선 최대한 가동하는 것이 목표이고 필요에 따라 설비 증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란도는 LS, LT, LTZ 등 3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가장 저렴한 LS 모델 일반형(수동변속기)이 1980만 원이다. LT 모델과 LTZ 모델 트림에는 자동변속기만 들어가며 각각 2305만 원, 2463만 원이다. 올란도는 3월2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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