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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경형·소형택시 "없던 일로"
  • 박대진 기자
  • 등록 2011-02-01 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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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차감 낮고 사고 위험성 높아, 시민 반응도 '시큰둥'
인천시는 올해부터 운행하려던 경형택시와 소형택시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에 따라 경형·소형택시 운행을 통한 택시산업 활성화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시행규칙을 2011년 상반기부터 시행 할 계획이었다.

경형택시는 배기량 1000㏄ 미만 차량의 택시를, 소형택시는 1000㏄ 이상~1600㏄ 미만 차량의 택시를 말한다. 현재 인천시내에 운행 중인 택시는 대부분 중형택시(1600㏄ 이상)이며, 1900㏄ 이상의 모범택시도 운행 중이다.

인천시는 경형·소형 택시의 요금을 중형택시의 80~90% 정도로 정하고, 택시기사들 가운데 지원자를 받아 이들을 운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택시기사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그만두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부분 소형·경형택시가 중형택시에 비해 요금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반면 차가 좁아 운전하기에 불편하고 승객들의 승차감이 떨어지며, 사고가 났을 때 다칠 위험성이 커 안전성도 뒤진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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