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최근 3년동안 설연휴 저녁시간대(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조심 운전을 당부했다.
국토부는 최근 3년 설연휴 기간(설날 전후 6일간)의 도로교통사고를 조사·분석한 결과, 평균 3300여건의 사고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하고 590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시간대로 보면, 날이 어둡고 통행량이 늘어나는 저녁시간대(오후 6~8시) 사망자 비율이 평시보다 10% 정도 높았으며, 자정 부근 심야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비율을 법규 위반별로 보면 중앙선 침범이 전체 10.7%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5.4%)과 과속운전(4.7%)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장거리운행과 지정체 반복 등으로 운전시간이 길어져 일부 혼잡 완화구간에서 과속에 의한 사망자가 평상시(2.6%)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설 연휴 동안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홍보 및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국토부는 △교통사고 다발지역 및 낙석·산사태 위험지구 등에 대한 특별교통안전점검 △운수업체 안전관리실태 중점 점검 및 종사자 안전교육 실시 △폭설 등 비상상황발생에 대비한 고속도로 긴급도우미 제도 운영 △교통사고 및 고장차량 신속 파악 △갓길 통행위반 및 주정차 차량 단속 강화 △운행속도 준수, 안전거리 확보 순찰활동 적극 전개 △과속·음주·과로운전 안하기 등 교통안전 홍보·캠페인 집중 실시 등 세부계획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