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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5사 작년 684만대 판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1-05 0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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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보다 해외서 더 '선전'…'사상 최고의 해'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684만대 이상을 판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기아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대비 40%에 가까이 판매가 늘어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각각 145만7962대와 538만66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가각 5.2%와 32.7% 늘어난 것이다. 내수보다는 해외에서의 선전이 돋보인 한 해였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360만8422대로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는 65만9565대(-6.1%)를 판매해 다소 주춤했지만, 중국과 미국 등에서의 약진을 발판으로 해외판매는 294만8877대로 22.7% 증가했다.

일등공신은 아반떼와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와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i10(인도) 등 현지 전략 차종들이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과 구형을 합쳐 15만2023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1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아반떼도 13만9816대(신형 7만6866대, 구형 5만8817대, 하이브리드 4133대)가 판매됐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 상용차도 14만4234대가 팔리며 지난해보다 14.4% 증가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등 대형 상용차도 3만3070대가 팔려 15.6% 늘었다.

기아차는 신차 K시리즈와 R엔진의 돌풍,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내수 48만4512대, 수출 164만7019대 등 전년대비 38.9% 늘어난 213만1531대를 팔았다. 지난 2004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6년만이다.

차종별로는 준중형급 포르테가 가장 많이 팔렸다. 내수 4만3486대, 수출 32만2695대 등 총 36만6181대가 판매돼 기아차 최초의 단일차종 30만대 모델로 등극했다. 이밖에 쏘렌토R(23만7780대), 프라이드(22만4942대), 모닝(20만4995대)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시장에서는 모닝이 10만1570대가 팔리며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단일 차종 판매 2위를 차지했다. K5는 6만1876대, K7은 4만2544대가 각각 판매돼 K시리즈의 인기를 보여줬다. 쏘렌토R과 스포티지R도 각각 4만2480대와 3만9926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국내 생산분 91만6865대, 해외 생산분 73만154대 등으로 전년보다 무려 46.8%나 늘었다. 특히 미국 조지아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해외 생산량이 86.5%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15만5696대, 수출 11만5785대를 합쳐 총 27만1481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보다는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보다 16.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06.1% 급증했다. 특히 SM3와 QM5가 각각 6만2899대와 4만2692대가 수출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GM대우 역시 3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나며 자동차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GM대우는 작년 내수 12만5730대, 수출 62만5723대를 합쳐 총 75만1453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내수는 9.5%, 수출은 35% 늘어났다.

모델별로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5만9009대가 팔려 최고 효자 모델임을 다시 입증했다. 특히 12월의 경우 7329대가 팔리며 2009년 출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근 출시된 준대형차 알페온과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내수 3만2459대, 수출 4만9288대(반조립수출 포함)를 합쳐 총 8만1747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31.6% 증가했다. 이는 회생목표치인 6만8562대를 19% 초과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렉스턴과 체어맨이 각각 1055대와 1019대 판매되며 두 달째 월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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