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자동차시장은 신차 각축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1-03 17:15:38

기사수정
  • 작년보다 3배 넘는 19종 신차 쏟아질 듯
새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신차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신차가 지난해보다 무려 3배이상 많이 쏟아지는데다 수입차까지 무더기로 들어오기 때문.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자동차의 국내 판매는 145만 여 대를 기록해 2002년이후 뒷걸음질 쳤던 부진을 모처럼 털어냈다. 하지만 지난해가 전초전이었다면 올해는 불꽃 튀는 본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모두 6종의 신차를 발표했던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회복되는 구매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는 3배가 넘는 19종의 신차를 쏟아낸다는 계획.

지난해 알페온 한 종만 내놨던 GM대우는 올해는 MPV와 스포츠카 등 무려 7종의 '신차폭탄 전략'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두 자리수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GM대우는 브랜드명을 '시보레'로 전환하고 7개의 신차를 쏟아내며 내수 시장 판매 강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GM대우는 올해 18만대 이상을 판매, 내수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GM대우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과 모기업인 GM의 정상화로 올해 수출은 작년 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며 "내수도 다목적차량(MPV) 올란도와 소형차 아베오를 시작으로 윈스톰 후속과 신형 토스카 등 전 라인업을 교체할 계획 인만큼 월 평균 1만50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반테와 엑센트 등 소형차 2종만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던 현대차는 올해 중대형 세단을 필두로 5종의 신차를 낼 계획이다.

1월에 5세대 신형그랜저를 선보이며 상반기에는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신차종을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도 4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쌍용차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후 3월께 '코란도C' 등 신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부활에 나선다.

이같은 국산차의 공격적 전략에 맞서 수입차들 또한 맞불작전으로 대응해 신차도입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16개 수입차 브랜드가 밝힌 올해 신차 도입 계획 차종은 57종으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수입차의 경우 중저가의 다양한 모델이 기다리고 있어 국산차와 치열한 점유 다툼이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선호경향을 보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소형차 보다는 아예 경차나 중대형차에 수요가 몰리는 이분화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국산 중대형차의 값이 전반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중저가 수입차와의 맞대결 양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입차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결국 국산 중대형차와 수입 중형차간의 가격 차가 줄여져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 7월부터 한-EU FTA가 발효되고 원화 절상으로 인해 독일차들의 수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토종과 수입브랜드의 격돌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