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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서울역~인천공항 43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12-28 2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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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사업비 4조2천억 투입, 인천 서북부지역 서울 출퇴근권에
 
서울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0.4km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공돼 29일 전구간 운행이 시작된다. 아울러 출국할 때 서울역에서 짐을 보낸 뒤 간편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도 개시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오후 서울역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이후 29일 새벽 5시20분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가 시작되고 5시30분에는 첫차가 출발한다.

개통식은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치사 등의 공식행사에 이어 개통 테이프커팅, 도심공항터미널 탑승수속 시연, 승무신고 및 열차시승 등의 시승행사로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인천공항철도는 총사업비 4조 2184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민자 SOC사업이다. 2001년 첫 삽을 뜬지 10년만에 전구간이 개통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 43분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에 개통된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km)은 2조4811억원을 들여 지난 2004년 공사에 들어간지 7년만에 이번에 개통된다. 이 구간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2011년말 개통), 서울역 등 4개 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이에 앞서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37.6km)은 지난 2007년 3월23일 먼저 개통돼 인천국제공항역, 공항화물청사역, 운서역, 검암역, 계양역, 김포공항역 등 총 6개역이 운영중이다.

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되면서 영종도 등 인천 서북부 지역이 서울도심까지 40~50분대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인천 서북부 지역이 서울 출퇴근권에 편입되고 서울 강서, 강북권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좁게는 인천 3개구, 서울 7개구 주민 320만명이 직접 영향권에, 넓게는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경기 고양시 등 180만명이 간접 영향권에 포함되는 등 총 500만명의 수도권 주민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설역이 수도권 지하철과 환승되고 서울역에서는 KTX 철도망을 통해 전국과 연결돼 지방에서도 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에 갈 수 있게 된다.

공항철도 운행횟수도 1일 214회에서 422회(왕복)로 늘어나,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6분 간격(검암~인천국제공항 구간은 12분 간격),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을 무정차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특히 오는 2012년 말 KTX가 인천공항까지 운행하게 되면 리무진으로 6시간 걸리던 부산~인천공항이 2시간 40분대로 줄어들고 서울역~인천공항도 43분에서 28분으로 단출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을 계기로 서울역~검암 구간의 일반열차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요금이 적용돼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은 5300원에서 3700원으로, 서울역~김포공항 구간은 1900원에서 1200원으로 운임이 인하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운임인하로 공항철도 이용객이 오는 2016년에는 1일 28만7000명으로 현재보다 2.5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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