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자 자녀 1천3백명에 10억, 유가족 17명에 1억7천만원 지급
화물운전자복지재단(이사장 김옥상)은 23일 오전 11시30분 재단 사무실에서 올해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화물운전자 자녀 1300명과 화물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유가족 17명에게 장학금 및 생계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화물운전자 자녀 장학금은 대학생 700명에게 각 100만원, 고등학생 600명에게 각 50만원씩 총 10억원이 지급됐다. 또 화물차 운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의 유가족 17명에게 각 1000만원씩 총 1억7000만원이 전달됐다.
화물운전자복지재단은 "이번 장학금 수여자 중 80%는 학교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했으며, 3자녀 이상을 두거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인 경우에는 20%를 우선적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화물운전자복지재단은 올 상반기 장학사업으로 지난 9월에 대학생 1300명에게 100만 원, 고교생 700명에게 50만 원씩 모두 16억 50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또 화물운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의 유가족 37명에게 각각 1000만 원씩 모두 3억 7000만 원을 전달했다. 상·하반기 합쳐 장학금은 3300명에게 26억5000만원, 유가족 생계지원금은 55명에게 5억5000만원 등 올해 총 32억원이 지급됐다.
김옥상 이사장은 "내년에는 복지사업을 양적·질적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물운전자복지재단은 국토해양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물차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유가보조금 카드사가 출연하는 기금(2009년 말 197억 원)을 재원으로 지난 3월 설립된 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