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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렉서스 10마력 뻥튀기' 뒤늦게 실토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5-09-09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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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렉서스 LS430의 출력을 10마력이나 '뻥튀기'한 사실을 뒤늦게 실토하고 사과했다.

한국도요타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LS430 엔진의 정확한 출력을 일본 본사에서 최종 확인한 결과 283마력이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그동안 LS의 출력을 293마력으로 소개해왔다.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LS430의 출력을 290마력에서 278마력으로, ES330은 225마력에서 218마력으로 내렸으면서도 국내에서는 광고나 소개자료 등에 계속 293마력, 228마력이라고 표기해왔다.

한국도요타는 엔진출력 과대표시 시인이 늦은 것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출력을 변경한 것은 지난 2월 미국의 출력 측정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본사로부터 이와관련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해 국내에서는 그대로 사용해왔다"고 해명했다. 한국도요타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일본 본사가 한국 소비자들을 철저히 무시해 온 셈이다.

한편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지난 8일 도요타의 과장광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고 건설교통부에 엔진출력 정밀조사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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