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전북지역 7개 버스노조가 기습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 이틀째인 9일에는 240여대의 버스가 운행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평시 운행 버스 대수는 모두 382대로 이날 현재 운행 예상 대수는 버스 173대와 전세버스 45대 등 모두 173대다.
특히 9일에는 시내버스 20여대가 더 참여해 시내버스 193대와 전세버스 45대가 운행이 이뤄져 모두 238대가 운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버스업체별 현황을 보면 신성여객(95대) 운행예정대수는 40여대로 일부 차량은 임시차고지로 이동조치 완료됐다.
전일여객(91대)은 45대가 운행을 시작했고 9일에는 한대가 더 늘어나 46대가 운행된다.
제일여객(90대)는 25대 정도가 운행중이며 월드컵 경기장 임시차고지로 이동돼 보관중이다.
호남고속(74대)는 25대가 운행되며 9일에는 50대가 운행된다.
시민여객(32대)는 전체 32대가 모두 운행에 돌입했다. 또 전주시가 동원한 전세버스 45대가 9일에도 계속해서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전주시 행정력이 총 동원되고 있다"며 "일단 전체 버스 중 62%정도가 운행에 참여되며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노사인정과 단체교섭 등을 요구하는 노조와 사측의 극명한 입장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버스파업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노총 관계자는 "현재 민주노총에 가입된 노조원들에 대해 버스 사측에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더욱이 사측은 교섭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간부들은 탄압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