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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개통…부산~거제 교통·물류 혁명
  • 강석우
  • 등록 2010-12-07 0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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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140㎞→60㎞로, 통행시간 3시간반→40분으로 단축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8204m의 거가대교가 14일 오전 6시 개통한다.

거가대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지난 2004년 12월 시작돼 총 72개월이 소요됐고 공사비는 1조9000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이 들어갔다.

주요시설은 사장교 3.5㎞와 침매터널 3.7㎞, 육상터널·교량 1.0㎞ 등으로 구성돼있다. 연결도로부터 전체구간은 '거가대로', 사장교 구간은 '거가대교', 침매터널 구간은 '가덕해저터널'로 공식명칭이 확정됐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남해안 교통·물류·관광 혁명이 일어나게 됐다. 우선 부산~거제간 거리가 현재 140㎞(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거제 고현터미널 기준)에서 60㎞로 단축된다.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3시간 30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도 40분으로 줄어든다.

또 거가대로를 통한 산업항만 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져 시간 및 유류 등 물류비용 절감액이 연간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및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가 U-타입(U-Type)으로 연결돼 남해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부산, 거제를 거쳐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 관광 인프라도 구축된다.

거가대교 공사를 완성한 대우건설은 세계 건설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국내 최초로 시공한 침매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수심 48m) 심해에 건설된 세계 최초 사례다.

국내 최초로 3개의 사장교 주탑을 동시에 연결하는 '3주탑 사장교 형식'이 도입됐고 기초 케이슨, 교각, 바닥판 등 주탑을 제외한 모든 부재를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운반 및 거치하는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이 적용됐다.

해상 및 고공작업의 위험성을 고려해 'Auto Climbing Form(자동상승거푸집)'이라는 특수공법으로 시공했고 교량의 내구수명을 100년 이상 확보하기 위한 '듀라크리트 설계법' 등 다양한 신기술이 포함됐다.

양보현 거가대교시공사업단장은 "침매터널의 경우 함체 연결이 하나라도 실패하면 다시 제작해야 하는 비용은 물론 공기 지연까지 포함 총 2000억원(총사업비 2조원의 10%)의 손실을 보게 되는 세밀한 작업"이라며 "한 번의 실수없이 침매터널을 공기 내에 완공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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