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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과장광고 논란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5-09-09 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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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엔진 출력 '뻥튀기'?
동일한 자동차 모델을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 비싸게 팔아 빈축을 샀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이번엔 국내 판매중인 렉서스의 엔진출력을 실제보다 부풀려 표시, 또다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주력 수출모델인 렉서스의 엔진출력을 미국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실제보다 부풀려 표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가 공정위에 고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도요타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출력문제가 논란이 되자 렉서스 LS430과 ES330의 출력을 각각 278마력과 210마력으로 낮추는 수정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는 LS430이 293마력, ES330은 228마력으로 버젓이 표기돼 있어, 엔진출력이 실제보다 각각 15마력 내지 18마력 가량 뻥튀기된 것으로 나타났났습니다.

자동차10년타기 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도요타가 최강의 엔진출력이라는 과장광고로 국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도요타를 표시광고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했다.

자동차10년타기 운동연합은 도요타의 국내 판매증가율이 연 42%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는 배경에는 엔진출력의 과대포장이 일정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건교부에 출력에 대한 정밀조사도 건의했다.

시민단체들은 도요타측의 시정과 보상조치가 없을 경우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조치는 물론 불매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수입차에 대한 출력은 거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각국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다를 경우 같은 모델이라도 출력표시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고, 한국도요타자동차측은 "본사에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도오타코리아는 ES330 모델을 미국 판매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국내에 판매하다가 지난 5월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도요타코리아는 미국에서 약 5천800만원과 3천300만원에 판매되던 LS430과 ES330 모델을 국내에서는 각각 1억840만원과 5천490만 원에 판매,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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