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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5-09-09 08: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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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6.9% 인상, 주간 2교대 2009년 도입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8만9천원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2009년 시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23차 임단협에서 이런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임금 부분은 8만9천원(기본급 대비 6.9%) 인상, 성과급 300%(연말 200%, 타결 즉시 100%)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2백만원 지급 등이다.

쟁점이던 주간연속 2교대제는 당초 회사가 제시한 2010년 말까지 시행한다는 것을 앞당겨 2009년 1월1일 시행키로 했으며, 이를 위한 근무시간, 생산성 보전방안, 임금체계 등 세부 방침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에 대한 교섭개최 여부는 노사와 비정규직 노조를 포함한 3자 실무팀을 구성해 1개월 안에 교섭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번 협상타결은 2000년 이후 최단기간이라는 신기록을 세워 '대립적 노사관계 청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년마다 갖는 이 회사 단체협상(임금협상 포함)의 경우 쟁점이 많아 2003년 25일간 파업에 생산손실 10만4천900대(1조3천억원), 2001년 20일간 파업에 8만3천800대(1조300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하는 등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컸다.

그러나 올해는 11일간의 부분파업에 생산손실 4만2천700대(5천900억원)에 그쳐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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