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부과하는 세금의 비율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국내 수송용 LPG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LPG를 수송용으로 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6개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
이는 이들 나라의 평균 세금 비율인 25.9%에 비해 6.2%포인트 높은 것이다.
주요 국가의 LPG 세금 비중을 보면 호주 9.1%, 일본 16.3%, 프랑스 24.9%, 네덜란드 29.6%, 독일 31.0% 등이었으며 우리나라보다 세금 비중이 높은 나라는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헝가리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경유와 LPG의 국내 판매 가격 비율은 각각 87과 57로 나타났다.
OECD 평균치는 휘발유 가격이 100일 때 경유가 90, LPG가 53으로 우리나라가 이들 나라보다 경유가격은 다소 낮고 LPG 가격은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경유 가격 중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44.0%로 OECD 전체 평균(46.2%)에 근접했고, 휘발유는 53.1%로 평균치(53.0%)와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