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교통카드이용시 1080원…환승요금도 조정
부산 시내버스 요금이 26일 오전4시부터 인상됐다.
일반버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08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290원으로 오른다. 어른은 현행보다 13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70원과 40원이 올랐다. 좌석버스 요금은 어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1200원으로 각각 300원, 250원, 100원씩 인상됐다.
이번 인상으로 시내버스 요금과 다른 교통수단간의 요금차이가 변경돼 다른 교통수단간 환승 요금도 조정됐다.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로 환승할 때는 환승요금 200원과 두 교통수단간의 요금차액인 40원(시내버스 950원, 도시철도 990원)을 부담했으나 26일 요금인상 후에는 200원만 내면된다.
도시철도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에는 현재 환승요금 200원만 부담했으나 26일 요금인상 후에는 환승요금 200원과 두 교통수단의 차액인 90원(도시철도 990원, 시내버스 1080원)을 추가로 징수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4년 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요금인상은 인건비와 유류비 등 버스운송원가가 크게 증가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앞으로는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시내버스 이용환경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중교통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금번 요금조정과 동시에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비수익 노선 증편 운행을 비롯해 인근지자체(김해, 양산)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버스고급화 및 편의시설 개선, 대중교통우선정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부산시가 표준운송원가와 실태조사 자료를 밝히지 않는 등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요금인상 반대 운동을 펴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