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월부터 터미널 매표창구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승차
내년 4월부터 전국의 시외버스에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 이용객은 터미널 매표창구를 거치지 않고 시외버스 차량에 설치된 교통카드 단말기 태그를 통해 곧바로 버스를 탈 수 있어 시외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전국버스연합회(회장 이 준일)는 지난 17일 주식회사 이비(대표이사 윤 경원)와 시외버스 교통카드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외버스 교통카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스연합회는 현재 시외버스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한 경기·충남·제주를 제외한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지역의 시외버스 차량과 터미널 등에 단말기와 집계시스템을 내년 3월말까지 구축하고 4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개시되면 전국 어디에서든지 시외버스 이용객은 터미널 매표창구를 거치지 않고, 시외버스 차량에 교통카드 단말기 태그를 통해 곧바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국가 교통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전국의 시외버스에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지면 시외버스업체와 터미널 사업자 간에 터미널이용 수수료 정산과 관련한 마찰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버스연합회 관계자는 "운송사업자와 터미널사업자간 수수료의 원활한 정산을 위해 터미널내에 집계시스템을 설치, 터미널 측이 교통카드 이용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