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가 나 차를 수리할 때 중고(리사이클) 부품을 사용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자동차보험이 나왔다.
현대해상은 자동차 중고부품 활용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하이카 에코(Hicar Eco) 자동차보험'을 개발, 오는 22일부터 판매한다.
현대해상이 친환경 리사이클 부품 생산·유통업체 오토리싸이클링센터와 제휴해 개발한 이 상품은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총 10종의 외장부품을 신제품이 아닌 리사이클 부품으로 교환할 경우, 일정금액을 환급해 준다.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뿐만 아니라 현대해상에서 대물배상 보험처리를 받는 피해차량도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일단 차량 대수가 많아 리사이클 부품 물량 확보와 공급이 충분한 8년 이상 연식의 쏘나타와 아반떼 차량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된다.
또 민원을 예방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설과 서비스가 우수한 전국 850여개 현대해상 제휴정비업체에서 먼저 시행하며 판매 후 보완과정을 거쳐 대상 차량과 서비스 시행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해상뿐 아니라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