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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자동차보험 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고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8일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사고로 본 광역시도 및 시군구별 교통사고현황 분석' 책자를 발간, 각 지방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이 책자의 통계기준은 책임보험(대인배상Ⅰ) 가입자의 보험사고를 대상으로 했으며, 정부보장사업이나 공제 실적은 제외했으며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책자에 따르면 사고율은 전년도보다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대도시 지역 사고율(6.8%)이 도 지역 사고율(5.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높은 사고율을 보였다. 다만 대도시의 경우 교통량이 많아 사고 빈도는 높으나, 교통체증으로 평균주행속도가 줄어들어 대형사고보다 소형사고가 많이 발생하지만, 도지역은 자동차 밀집도가 낮아 대도시보다 사고 빈도는 낮으나 상대적으로 대형사고 비중이 높았다.
사고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8.0%)으로 가장 낮은 제주도(4.4%)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7.0%)과 대전(6.8%)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1000대당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0.463명)으로 가장 적은 서울(0.170명)보다 2.7배나 높았다. 자동차 1000대당 부상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125.4명)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70.7명)로 나타났다.
지역별 발생사고를 법규위반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중대법규위반사고는 9.9%, 주취·음주사고는 1.9%로 나타났다. 주취·음주사고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3.1%)로 서울·부산(1.3%)보다 약 2.4배 수준이었다. 중대법규위반사고는 도 지역(10.9%)이 대도시 지역(8.9%)보다 2%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통단속 등이 도 지역보다 대도시 지역이 더욱 쉬운 것도 한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보험 사고 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성별(개인용 기준)은 여자(6.8%)가 남자(5.8%) 보다 조금 사고가 많으며, 연령별(개인용 기준)은 30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율(9.6%)이 다른 연령계층의 사고율(5.7~6.1%)보다 높고, 보험가입기간별로는 1년 미만 최초 가입자의 사고율(10.1%)이 3년 이상 가입자의 사고율(5.8%)보다 1.7배나 높았다.
사고발생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전체 자동차보험 사고의 약 40% 발생했다. 월별 사고발생건수는 12월(9.3%), 10월(9.0%), 11월(8.8%) 순으로 사고발생이 많았고, 요일별 사고발생건수는 금요일(15.2%), 토요일·목요일(15.1%) 순이었다.